중복 표현은 의미가 반복되기에 불필요하게 문장이 늘어진다. 중복 표현을 쓰지 말자. 좋은 글쓰기 첫걸음이다.
조사를 반복하지 말자
조사는 체언이나 부사, 어미에 붙어 다른 말과 문법 관계를 보여주거나 뜻을 도와주는 품사다. 명사와 동사를 겹치지 않게 써야 하듯 조사도 겹치지 않게 쓰는 게 좋다.
“나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을 했다.” 이 문장 역시 마찬가지다. 조사 ‘를’과 ‘을’이 반복해 나온다. ‘사랑을 했다’는 ‘사랑했다’로 간결하게 처리해주면 된다. “나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했다.”
조사는 단어 관계를 정의해준다. 하지만 한 문장 안에서 같은 조사를 거듭 쓰는 건 피해야 한다. 문장이 어색하다. 읽어보면 그렇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문장 안에 나오는 같은 조사를 다른 걸로 바꿔라.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