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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혁준의 비즈니스 글쓰기] 중언부언하지 말자

등록 2019-06-07 09:00수정 2020-04-11 12:44

이코노미 인사이트 _ Economy insight

① 글 쓸 때도 사람이 먼저다

②‘대한’을 대하는 자세

③‘의’와 전쟁을 선언하라

④‘빵들과 장미들’이 어색한 이유

⑤ 갖지 말고 버리자

⑥ ‘것’을 줄여쓰라

⑦ 주어에 서술어를 응답하라

쌍상에 맞춰 ‘응답하라’

동사가 먼저다

⑩ 좋은 글은 ‘갑질’하지 않는다

글 쓸 때 같은 뜻으로 쓰이는 영어와 한자를 중복한다. 이 경우에는 단어가 달라 무심코 넘어가는 일이 흔하다. 읽어도 문제없다고 느낄 때가 많다는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인기영합적인 포퓰리즘 정책이 쏟아졌다.” 포퓰리즘은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정치 형태’를 말한다. ‘인기영합’과 같은 뜻이다.

물론 표퓰리즘 뜻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인기영합적인 포퓰리즘’이라고 설명해도 무슨 뜻인지 모른다.

오히려 그때에는 이 문장 다음에 사전에 나오는 뜻을 풀어주는 게 좋다. “포퓰리즘은 대중의 바람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정치 형태를 뜻한다.” 이렇게 말이다.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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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표현은 의미가 반복되기에 불필요하게 문장이 늘어진다. 중복 표현을 쓰지 말자. 좋은 글쓰기 첫걸음이다.

조사를 반복하지 말자

조사는 체언이나 부사, 어미에 붙어 다른 말과 문법 관계를 보여주거나 뜻을 도와주는 품사다. 명사와 동사를 겹치지 않게 써야 하듯 조사도 겹치지 않게 쓰는 게 좋다.

“나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을 했다.” 이 문장 역시 마찬가지다. 조사 ‘를’과 ‘을’이 반복해 나온다. ‘사랑을 했다’는 ‘사랑했다’로 간결하게 처리해주면 된다. “나는 그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사랑했다.”

조사는 단어 관계를 정의해준다. 하지만 한 문장 안에서 같은 조사를 거듭 쓰는 건 피해야 한다. 문장이 어색하다. 읽어보면 그렇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문장 안에 나오는 같은 조사를 다른 걸로 바꿔라.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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