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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G20 경제수장, 세계경제 가장 큰 위협으로 무역갈등 꼽아

등록 2019-06-10 11:05수정 2019-06-10 19:52

8~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G20 재무장관 회의
“세계경제 성장 흐름 완만하게 회복될 것” 전망 속
“하방요인 상존, 특히 무역갈등 심화 우려” 우려
국제 무역과 투자가 경제 성장과 혁신의 엔진 공감에
개별국 격차 해소 위해 “글로벌 정책대응” 뜻 모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9일 일본 후쿠오카 힐튼씨호크 호텔에서 열린 주요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9일 일본 후쿠오카 힐튼씨호크 호텔에서 열린 주요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각국 대표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주요20개국(G20)이 미-중 관세분쟁 등 심화되는 무역갈등을 세계경제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로 꼽았다. 이들은 무역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각국의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주요20개국은 지난 8~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선언문에서 “세계경제 성장 흐름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성장세가 미약하고 하방 위험요인이 상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역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심화”라고 지적했다.

회의에 참석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같은 경제 인식을 밝혔다. 그는 “무역갈등 심화, 지정학적 긴장, 신흥국 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취약성 증대 등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며 “무역갈등 해소, 시장과 소통에 기반한 통화정책,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이 균형잡힌 재정정책 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참석국들은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국제 무역과 투자가 성장과 생산성, 혁신, 일자리 창출과 개발의 중요한 엔진 역할을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별 국가의 정책 여력이 충분치 않을 수 있으므로 글로벌 정책공조를 통해 경기둔화 우려에 함께 대응하자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중 무역갈등이 관세·환율·기술 등 경제 전반의 분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무역갈등의 여파가 신흥국 경제로 확산되지 않도록 정책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미-중 무역갈등 등의 영향으로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단순한 공감대 형성을 넘어 회원국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실천 노력을 통해 당면한 어려움에 미리 대응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고령화 진행 정도에 따라 회원국을 3개의 소그룹으로 나눠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대응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참가국들은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와 복지지출 부담 증가에 따른 재정건전성 위협 등 고령화에 따른 거시경제의 부담에 대해 토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도 고령화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령 친화 산업을 촉진시키고 재정의 포용성 강화와 지속가능성이 병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참가국들은 공동선언문에서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는 주요20개국에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노인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이민과 자본 이동 등 고령화의 영향으로 나타나는 국가 간 영향에 대해서도 관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공동선언문에는 고령 친화 산업 육성, 재정의 포용성 및 지속가능성 확보 등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내용이 다수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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