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추가상승 기대감에 5월 외화예금 22억달러↑

한국은행 ‘5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5월에 기업과 개인의 달러외화예금이 22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5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56억1천만달러로 4월말에 비해 24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기업예금(517억3천만달러)은 17억7천만달러, 개인예금(138억8천만달러)은 6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5월말 잔액 556억5천만달러)만 보면 4월말에 비해 21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환율 추가 상승 기대 등에 따라 일반기업은 수출에서 벌어들인 현물환 매도를 늦추고 있고, 개인은 현물환 매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4월말 1168.2원에서 5월말 1190.9원으로 상승했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와 있는 외국인·외국기업 등이 국내은행과 외국은행지점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조계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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