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이주열 “미 연준 ‘연내 50bp 인하 견해’ 예상못해…연준 정책변화 늘 고려”

등록 2019-06-20 10:10수정 2019-06-20 10:30

이주열 한은 총재, 20일 FOMC 직후 발언
“FOMC 전체적으로 통화 완화적(dovish)이다”
“인하 시사했으나 연준은 상황 더 지켜볼 것”
이주열 한은 총재에 쏟아지는 질문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쏟아지는 질문에 웃음짓고 있다. 2019.6.12 kane@yna.co.kr/2019-06-12 10:47:36/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주열 한은 총재에 쏟아지는 질문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쏟아지는 질문에 웃음짓고 있다. 2019.6.12 kane@yna.co.kr/2019-06-12 10:47:36/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동결 및 연내 금리인하 시사’ 성명서가 발표된 직후 “17명의 위원회 위원 가운데 7명이 연내 연방기금금리 50bp 인하 견해를 나타냈다는 건 확실히 저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변화가 국제금융시장이라든가 글로벌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우리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든 연준의 정책 변화를 늘 고려하여 의사 결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연준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따라 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아침 한국은행 본부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번 FOMC 평가를 전체적으로 보면, 통화 완화적(dovish)이다고 볼 수 있다. 의결문 표현이라든가 경제전망이 대부분 시장의 예상대로 완화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개별 위원들의 향후 금리 조정 예상을 보여주는)점도표(dotplot)의 하향 조정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17명의 FOMC 멤버 중 8명이 연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혀 아무래도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게 시장의 예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것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Fed 의결문에 보면 불확실성을 특히 강조했어요. 파월 연준 의장도 질의응답 과정에서 현재로서는 기다리며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물론 (금리 인하)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연준은 가능한 한 상황을 많이 지켜보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곧 있을 G20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보고 미-중 무역협상의 향방을 좀더 가늠해 보면서, 또 파월 의장도 표현했듯이 입수된 경제지표 정보를 지켜보고 확인하면서 앞으로 연준의 정책 방향을 분명히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불확실성이 최근에 급작스럽게 높아져 이를 확인하고 그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는 것이 Fed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말에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실상 금리인하 의견을 제시한 또다른 소수의견이 한 명 더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이 총재는 “당시 5월에는 다수 의원이 지금은 (금리 인하를 할 때가)아니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금통위 전체 의견이 지금은 아니라고 말한 것이다. 당장 금리로 대응할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도 지켜보자는 것이죠”라며 “다수 의원들이 경제 지표, 수출 같은 지표들에 영향을 미치는 팩터가 워낙 가변적이다보니 지켜보자고 하는 게 당시 금통위원 다수의 판단이었고, 당장 (금리로)대응할 상황은 아니라고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