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54)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1년 반 근무하면서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복귀했다가 6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불려간 셈이다.
이호승 경제수석은 기획재정부 출신 정통 관료로, 경제분석과장, 국제통화기금(IMF) 선임 자문관, 경제정책국장, 정책조정국장 등을 거치며 ‘거시경제’ 정책을 주로 다뤄왔다.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6년 8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돼 행정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2009년 전임 윤종원 경제수석이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으로 재임할 때 소속 종합정책과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청와대가 일자리정책, 거시정책에 밝은 그를 기용한 것은 그만큼 정부가 일자리 창출 등 하반기 경제 정책에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수석은 조용하고 차분하면서도 일처리에서 꼼꼼한 스타일로 평가된다. 기재부 직원들로부터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 뽑힐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전남 광양군 출신으로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중앙대 경제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석사를 받았으며,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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