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7일 낮 현대차·에스케이(SK)·엘지(LG) 등 3대 그룹 총수들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만난다.
7일 재계 취재를 종합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은 7일 낮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 구광모 엘지그룹 회장과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대응책을 협의하기 위해 만난다. 회동은 점심 식사를 겸해서 이뤄질 예정이고, 장소는 청와대가 아닌 제3의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각 기업들의 상황과 대처 계획 등을 듣고,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애초 이날 회동은 5대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출장 때문에 불참할 가능성이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일본으로 출국해 일본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서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의 6월 주총 시즌이 끝나면서 롯데와 거래가 있는 금융권 및 투자자들과 정례 약속이 잡혀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11일께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30대그룹 대표들이 간담회를 갖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30대그룹의 참석자는 조율 중이다.
곽정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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