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는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시민을 구한 임창균 포항북부경찰서 경위와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는 범인을 제압한 김영근씨, 화재 현장에서 시민을 대피시킨 구교돈씨에게 ‘엘지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임 경위는 지난 6일 오후 포항시 북구 송라면에서 백사장 주변 도로를 순찰하다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20대 남녀를 보곤 튜브를 갖고 바다로 뛰어들어 50m를 헤엄쳤다. 임 경위는 남성을 튜브에 매달리게 한 뒤 또 10m 가량 떨어져 있는 여성에게 헤엄쳐 다가가 튜브까지 이동시킨 뒤 물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엘지는 설명했다.
김영근씨. 엘지 제공
김영근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주차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직원들이 “칼을 든 사람에게 매니저가 붙잡혀 있다”고 소리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김씨가 흉기를 든 사람과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매니저 등은 밖으로 빠져나왔고 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체포할 수 있었다.
사회복무요원인 구교돈씨는 지난 5월 퇴근하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상가 건물에 화재가 난 것을 목격했다. 구씨는 1층 커피숍으로 달려가 사람들을 대피시킨 뒤 2~3층에 있는 학원으로 올라가 수업 중인 강의실 문을 두드리며 화재 사실을 알리고 학생들을 대피하게 했다.
구교돈씨. 엘지 제공
엘지복지재단 관계자는 “위험에 처한 시민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는 이들의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기 위해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