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9% 성장 뒤, 2017년엔 -3.5%
대북 경제 제재로 광공업 제조업 후퇴
대북 경제 제재로 광공업 제조업 후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전년 대비 4.1% 감소하여, 2017년부터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고 한국은행이 추정했다.
한은은 26일 ‘2018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이 관계기관으로부터 북한의 경제활동에 관련된 기초자료를 받아 1991년부터 매년 추정치를 발표하고 있다.
한은 추정치를 보면, 북한경제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간 1% 안팎의 성장을 했다. 2015년 -1.1%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나 2016년에는 다시 3.9% 성장했다. 그러나 유엔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2017년 -3.5% 성장한 뒤, 지난해 -4.1%로 후퇴 폭이 더 커졌다.
한은은 지난해 북한경제가 광공업과 제조업에서 타격이 컸다고 추정했다. 광업은 석탄, 금속, 비금속 생산이 모두 크게 줄어 17.8%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제조업은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9.1%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농림어업은 농산물 및 수산물 생산이 줄었지만, 감소폭이 전년 대비 1.8%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가스·수도업의 경우 화력 및 수력 발전량이 모두 늘어나면서 5.7%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한은은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5.9조원으로 우리나라의 1.9% 수준이라며,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2만8천원으로 우리나라의 3.9%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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