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 6월까지 3개월째, 대출금리는 5개월째 내렸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자료를 보면, 6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79%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내렸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 3월 1.95%에서 4월 1.88%, 5월 1.86%로 하락해왔다. 최근 고점은 지난해 12월의 2.05%였고, 2월까지 하락하다 3월에 0.02%포인트 반등한 바 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6월에 3.49%로 전달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지난 1월 3.73%에서 5월 3.62%까지 소폭 하락세를 이어오다, 6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 하락에 따라, 예금은행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2%를 넘는 수신의 비중이 지난해 12월 62.7%에서 올해 6월 11.6%로 줄었다. 반면 금리 1~2%짜리 정기예금 비중은 지난해 12월 32.8%에서 올 6월 88.4%로 늘어났다.
가계대출의 경우 연리 3% 미만의 비중이 49.1%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로 불어났다. 3~4%가 37.8%, 4~5%는 7.9%였다.
비은행금융기관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은 6월중 예금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0.19%포인트 상승하고, 대출금리도 0.21%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내렸다.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가 0.03%포인트 내리고 대출금리가 0.01%포인트 올랐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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