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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임금노동자 평균 4천만원 빚…숙박음식점 종사자 연체율 가파르게 올라

등록 2019-08-12 12:00수정 2019-08-12 20:22

통계청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발표
개인평균 대출 4076만원, 3개월 이상 연체율 0.56%

아파트 거주자 대출이 4997만원으로 가장 높아
산업별로 금융보험, 공공행정 대출액 많은 대신
불안정 일자리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등 연체율 치솟아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임금노동자들은 평균 4076만원의 빚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전년보다 조금 상승했는데, 특히 지난해 부진했던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연말 기준 임금노동자의 평균 대출은 4076만원, 중위 대출은 366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평균 대출은 281만원(7.4%), 중위 대출은 342만원(10.3%) 늘어난 수치다. 원금과 이자를 3개월 이상 제 때 갚지 못한 연체율은 잔액 기준 0.56%로 전년보다 0.05%포인트 늘었다.

통계청은 인구주택총조사와 일자리행정통계, 금융기관의 신용정보를 연계한 ‘임금근로자 부채’ 통계를 지난해 6월부터 반기별로 분석해 이날 처음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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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노동자들의 평균 대출과 연체율 현황은 기업 규모와 종류, 개인 소득별로 다른 양상이었다. 먼저 대기업 임금노동자의 평균 대출은 6515만원으로 중소기업 재직자 평균 대출(3190만원)의 두 배가 넘었다. 그러나 연체율은 대기업 노동자 0.27%보다 중소기업 노동자(0.88%)가 세 배 이상 높았다. 대기업 노동자는 전년 대비 연체율이 0.02%포인트 올랐는데, 중소기업은 0.09%포인트 높아졌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닐수록 가계신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연체율도 낮은 셈이다.

산업별로도 평균 연봉이 높고 안정적인 일자리일수록 평균 대출이 높았다. 금융보험업(8310만원), 공공행정(5805만원), 정보통신업(5782만원)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480만원) 순이었다. 반면 연체율은 영세업종 비중이 큰 부동산업(1.54%), 숙박음식점업(1.30%), 건설업(1.01%)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숙박·음식점업은 연체율이 전년보다 0.24%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 증감이 두 번째로 컸던 도소매업(0.10%포인트)과 부동산업(0.10%포인트)보다 두 배 이상 연체율이 치솟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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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제 통계청 빅데이터통계과장은 “연체율이 경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숙박음식점업 등은 상대적으로 그 영향이 있었다”며 “부동산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경우에 대출을 적게 받고, 또 대출받는 기관도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비은행권 등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연체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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