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전거 연계 할인 방식
11개 시·도 연말까지 시범실시
11개 시·도 연말까지 시범실시
보행과 자전거 이동을 대중교통과 연계한 광역알뜰교통카드(알뜰카드) 이용자가 월 교통비를 1만원 아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19일 공개한 알뜰카드 7월 실적을 보면, 이용자들은 월평균 38회 대중교통을 이용해 5만8349원의 비용을 지출했으며 이 중 1만741원(마일리지 적립 6858원, 카드 할인 3883원)의 감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월 교통비의 18.4%가 절감된 것이다. 알뜰카드는 보행과 자전거 이동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하거나 카드 할인 방식으로 대중교통비를 절감하는 제도로,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지난 6월부터 수도권(경기·수원·인천)과 부산·대전·세종·울산·양산·영주·포항·전주·청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시범시행 기간인 오는 12월까지 이용자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손질해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우선 마일리지 지급을 위한 대중교통 최소 이용횟수 기준을 현행 월 32회 이상(100%)에서 11~20회의 경우 80%, 21~30회 90%, 31회 이상 100%로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또 11개 시·도에서 2만명을 모집한 체험단 규모를 4만명으로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 참여 신청은 ‘광역알뜰교통카드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국토부 장구중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카드 사업이 대중교통비가 부담되는 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이 통계로 확인됐다”며 “부족한 점은 계속 수정·보완해 대중교통비 30% 절감 정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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