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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GTX-B 예타 통과…2022년 말 착공 예정

등록 2019-08-21 15:56수정 2019-08-21 16:20

송도~서울역 27분…마석까지 80.1㎞
3기 새도시 계획으로 경제성 충족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확대됩니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지나 경기 마석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2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오는 2022년 말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B 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1.0으로 조사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티엑스는 2010년 김문수 경기지사의 지방선거 공약으로 공식화됐으나 A(파주 운정~화성 동탄)·C(양주 덕정~수원)와 달리 B 노선은 경제성 부족(2014년 B/C 0.33)으로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올해 초 예타 면제 사업에서도 제외되면서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그러나 남양주 왕숙에 이어 부천 대장 지구가 3기 새도시로 추가 지정되고 교통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비용 대비 편익이 상승하면서 사업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인천 송도에서 시작하는 B 노선은 부평-부천종합운동장-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별내-평내호평을 거쳐 경기 마석역까지 80.1㎞ 거리다. 최고속도는 시속 180㎞이고 표정속도(정차시간까지 포함한 평균속도)는 시속 100㎞로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 여의도에서 청량리까지 10분, 송도에서 마석까지 50분이면 도착한다. 총 사업비는 5조7351억원으로 건설기간 중 7만2천명의 고용이 창출되며, 일 평균 이용자 29만명(2030년 기준)에 하루 4만4천대의 승용차 통행량이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B 노선이 완성되면 경기 남양주·구리 등 수도권 동북부와 인천·부천 등 수도권 서부 지역의 도심 접근성이 향상되고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A와 C 노선과의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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