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에 견줘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2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2.5로 전달에 견줘 3.4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에게 생활형편과 가계수지, 경기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물어현 지수로 나타낸 것으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올해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에 101.6을 기록한 뒤, 5월 97.9, 6월 97.5, 7월 95.9로 계속 하락해왔다. 8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현재의 생활형편(-0.2), 생활형편 전망(-0.8), 가계수입 전망(-0.8), 소비지출 전망(-0.7), 현재 경기판단(-0.4), 향후 경기전망(-0.5) 등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이 모두 전달에 견줘 하락했다. 특히 현재 상태에 대한 판단보다, 앞날에 대한 전망 지수의 하락 폭이 컸다.
생활형편 전망 지수는 3 떨어진 89로 2009년 3월(80) 이후 가장 낮았다. 가계수입 전망 지수도 2 하락한 94로 2009년 4월(92) 이후 최저였다. 향후경기 전망 지수는 4 하락한 66으로 2016년 12월(65) 이후 최저였다. 한은은 “일본의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수출 부진에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이 종합적으로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택가격 전망 지수는 7월 106에서 8월에 107로 상승했다. 이 지수는 3월에 83으로 최저치에 이른 뒤,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