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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9월 12~14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역귀성·귀경객 KTX 30~40% 할인

등록 2019-08-27 10:00수정 2019-08-27 20:11

정부 추석 민생안정대책 발표

성수품 공급 늘려 가격 안정 도모
문화시설·공공기관 주차장 무료개방

소상공인 카드결제대금 조기지급
근로장려금 9월 10일까지 지원
추석 기간 열리는 주요 문화 프로그램. 기획재정부 제공(※ 그래픽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 시작일인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이 기간 고속철도(KTX)를 이용하는 역귀성·귀경객은 요금 30~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추석 전 저소득층 470만 가구에 총 5조원의 근로·장려장려금이 지급된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확정했다.

평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공급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차례 용품 등 수요가 몰리는 15개 핵심 성수품 공급을 확대한다. 농산물 4개(배추·무·사과·배), 축산물 4개(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 임산물 2개(밤·대추), 수산물 5개(명태·오징어·갈치·참조기·고등어) 등이다. 정부는 품목별 수급 현황, 가격을 매일 점검하고 배송차량 확보, 도심 통행 제한 완화 등 공급에 차질 없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를 위해 8~9월 두 달간 전통시장 상품권 3700억원어치와 지역사랑 상품권 7543억원어치 판매를 추진한다. 전국 전통시장 350여곳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축제도 열린다.

교통·주차 편의를 위해 9월 12~14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케이티엑스 역귀성·귀경객에게 요금을 30~40% 할인하며,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 등에서 무료 개방 주차장을 확인할 수 있다.

연휴 기간 국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각종 혜택도 제공한다. 전국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박물관과 경복궁, 창덕궁, 종묘, 능 및 유적기관을 무료 개방한다. 케이티엑스와 관광상품(렌터카·숙박) 등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이 출시되고, 가족여행객에게는 케이티엑스 요금을 30~40% 할인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약국은 보건복지콜센터(129), 보건복지부 누리집(mohw.go.rk), 응급의료포털(e-gen.or.kr),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명절자금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은행·기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서 명절 전후 신규 자금 37조원을 대출해준다. 지난해 추석 대비 5조원 늘어난 규모다. 기존 대출·보중 만기도 연장해준다.

올해부터 대폭 확대된 근로·자녀장려금은 추석 전인 9월 10일까지 대상 가구(470만 가구)에 지급한다.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성수품 구매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중소 신용카드가맹점 35만곳에는 9월 9일까지 결제대금을 당초 16일 지급 대신 5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 11일에 지급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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