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3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당시 사장이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출국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 가치 총액은 14조8724억원으로 국내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 가운데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시이오(CEO)스코어가 10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지분 가치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14조8724억원으로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 중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6조2548억원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으며, 정몽구 현대차 회장(4조2906억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조951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5958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3조1778억원) 순이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2조8613억원)과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2조6425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2조5073억원), 이중근 부영 회장(2조5071억원) 등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5년 사이 주식 가치가 가장 크게 오른 이는 이건희 회장이었다. 2014년 말 12조3569억원에서 2조5156억원이 늘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4.18%를 보유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2014년에도 이 회장의 보유 지분 금액은 1위였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은 5년 전과 비교하면 2조3980억원 줄었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1245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1조351억원) 등 삼성 일가 3남매의 보유 지분 가치는 모두 하락했다. 세 사람의 보유 지분 가치 하락은 삼성물산 주가 때문이다. 삼성물산 주가는 2014년 말 15만8000원이었는데, 지난 6일엔 8만7300원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을 17.23% 보유하고 있으며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은 각각 5.51%를 보유 중이다.
시이오스코어는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집단 총수 일가 497명의 보유 지분 가치를 이번에 집계했는데 전체 금액은 107조9431억원이었다.
송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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