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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미 연준, 기준금리 두 달 만에 0.25%p 또 인하

등록 2019-09-19 19:24수정 2019-09-20 10:38

불확실성 딛고 성장 지속 의지
올안 추가인하 여부는 불투명
이주열 “연준 결정, 예상에 부합”
한은 내달 금리 내릴지에 관심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확대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연 1.75~2.0%로 운용하기로 했다. 지난 7월 10년7개월 만에 금리를 내려 통화정책 방향을 돌린 데 이어 두 달 만의 추가 인하다. 이에 따라 한-미 간 역전 상태인 금리 차이가 줄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여력은 조금 커졌다.

연준은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끝내고 18일(현지시각) 낸 성명에서 “경기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지만,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성장 지속을 위한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했다”며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이 두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것은 미-중 무역 갈등과 세계 경기 후퇴에 따른 불확실성을 딛고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10명의 위원 가운데 1명이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고, 2명이 지난 7월 회의 때처럼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지는 불투명하다. 통화정책 결정에 투표권이 없는 7명을 포함한 17명의 위원 가운데 7명은 한차례 추가 인하를 전망했고, 5명은 동결을 전망했다. 5명은 한차례 인상을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만약 경제가 하강하면 더 폭넓은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것(경기하강)은 우리가 보고 있다거나 예상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마이너스 금리를 사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하면서 제로 금리를 넘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요구한 것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카코 상업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보다 동결할 확률을 약간 높게 봤다. 미국 주식시장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주가가 0.13% 오르고, 나스닥지수는 0.11% 내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이 0.25%포인트씩 두차례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지난 7월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린 한은의 부담은 가벼워졌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현재 연 1.5%로 운용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한은이 10월16일 열리는 차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냐에 쏠려 있다. 8월30일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7명의 위원 가운데 2명이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연준의 연방기금 금리 인하에 대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이번 금리 인하는 타국 입장에서 보면 통화정책의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10월이나 11월 금통위에서 한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올해 마지막 금통위는 11월29일 열린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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