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귀를 열다! 주요기업 현안 간담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더불어민주당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대 그룹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당이 지난달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과 정책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한달 만에 두번째 만남을 가지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반 동안 지속된 이른바 ‘전경련 패싱(전경련 배제·무시 정책)’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간담회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민주당에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신경민 제6정조위원장, 최운열 제3정조위원장, 전현희·서형수·김한정·김병욱·김병관·강훈식 의원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과 삼성·현대차·에스케이(SK)·엘지(LG)·롯데·지에스(GS)·한화그룹 등의 사장 또는 부사장이 함께 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인사말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 자리를 찾아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었다”며 “어려움에 빠진 한국경제를 살리려면 기업인들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미·중 통상마찰, 일본 수출규제 등 경제적 파고가 한꺼번에 닥치는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 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기업인에게 존경과 격려를 보낸다”며 “국회가 이번에 혁신성장과 공정경제를 위한 입법적 뒷받침을 못하면 내년 총선이 끝나고 정기국회 때나 가능하게 된다”고, 국회 역할을 강조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생산의 주체인 기업이 잔뜩 움츠러들면서 경제 성장세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다시 뛸 여건을 만들고 시장에 활력을 붙어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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