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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주열 한은 총재 “성장률 2.2% 달성 어려워…디플레 징후는 없다”

등록 2019-09-29 12:54수정 2019-09-29 21:19

수출·투자 부진에 소비도 약화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짙어져

9월 소비자물가도 마이너스 예상
연말께 1% 안팎으로 상승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은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은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성장률 2.2%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짙어졌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27일 한은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기자단 워크숍 총재와의 대화’에서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영향으로 최근 두달 간 (국내 경기) 하방 리스크가 좀 더 크지 않나는 걱정을 한다”며 ”(7월에 전망했던) 올해 성장률 2.2% 달성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통화정책은 현재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완화 정도를 조정(추가 금리인하)하면 언제 하느냐는 것은 10월 금융통화위원회까지 모든 지표를 살펴 거시경제와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데다 최근 소비 증가세도 약화된 모습에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내구소비재가 부진한 것을 보면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내년 경기에 영향을 주는 핵심변수로는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회복을 꼽았다. 이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는 내년 성장세가 올해보다 조금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미·중 분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내년 전망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국내 경제의 중요한 변수인 반도체 경기 회복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오는 11월에 내년 성장률 등 경제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0.04%)에 이어 앞으로 한두 달 정도는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9월 물가는 마이너스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디플레이션 징후로 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물가가 1% 안팎으로 올라갈 것으로 봤다. 마이너스 물가 확산폭이 제한적이고 근원인플레이션이 1%에 가깝다는 점도 디플레이션 상황이 아니라는 근거로 들었다. 그는 “지금 물가가 하락하는 품목은 전체 조사대상의 20%대로 디플레를 우려할 만큼 확산되는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농수산물과 석유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8∼0.9% 정도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여기에 정부 정책의 영향을 제거하면 1%대 초반대로 보여져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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