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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미 금리 또 내릴 가능성 커져…한은 선제적 인하 부담 줄어

등록 2019-10-06 18:47수정 2019-10-07 09:35

“연준 이달말 인하 전망” 78%

한은 8월 동결로 ‘인하 여력’
3년물 국고채 금리도 1.21%로
저물가 계속에 내릴 필요성 커져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조짐이 짙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9~30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보다 두 주 앞선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부담도 가벼워졌다. 채권시장에선 한은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현행 기준금리(1.5%)를 0.25%포인트 내린 것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은은 지난 7월18일 열린 금통위에서 3년 1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바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시장의 예상을 깨고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배경엔 7월30~31일 미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 있었다. 당시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 워치(Fed watch)에 따르면, 7월17일 연방기금 금리선물엔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이 65.7%, 0.5%포인트 내릴 확률이 34.3% 반영돼 있었다.

최근 두 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한 소비자물가 흐름이나 경기 동향으로 보면, 한은으로선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크다. 한은은 지난 8월30일 열린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았다. 반면, 연준은 9월18일 금리를 한 차례 더 내렸다. 이에 따라 한은 기준금리가 연 1.5%, 미국 연준의 연방기금 금리가 연 1.75~2.00%로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폭이 줄어들었다. 한은에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생긴 것이다. 이에 더해 연준이 10월 말 추가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면, 한은의 어깨는 매우 가벼워진다.

페드 워치를 보면, 지난 4일 연방기금 금리선물엔 연준의 이달 말 금리인하(-0.25%포인트) 확률이 78% 반영돼있다. 9월18일 28.2%에 머물던 추가 인하 확률은 3일엔 88.7%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으로 8월(56.4)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한 날이다. 앞서 지난 1일에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47.8로 두달 연속 기준치인 50을 밑돈 것으로 나왔다. 금융시장에선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한은은 이주열 총재의 결단에 따라 언제든 금리 인하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이미 8월 금통위에서 7명의 위원 가운데 2명(조동철, 신인석 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던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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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선 지난주 후반부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10월에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9.3bp(1bp=0.01%) 내린 연 1.210%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폭은 2013년 7월11일(10bp)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컸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4.0bp 내린 연 1.243%였다. 둘 다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연 1.5%)를 0.25%포인트 내린 것보다 낮은 수준이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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