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분기 잠정실적 발표
4분기 만에 60조원대 매출 회복
영업이익, 2분기 대비 16.67% ↑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 한겨레 자료사진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액 62조원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올렸다고 8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 2분기(56조1300억원) 대비 10.46% 증가했으며 역대 두번째로 많았던 지난해 3분기(65조466억원) 대비 5.29% 감소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60조원대를 회복한 건 4분기 만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70조5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4조5100억원)보다는 7.59% 줄었다.
영업이익은 2분기(6조6000억원) 대비 16.67%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던 전년 동기(17조5700억원)보단 56.18% 급감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2.4%으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 14.4%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 누적치는 20조5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조900억원) 대비 57.31%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평균 전망치(7조1085억원)를 상회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에서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 3분기부터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지며 회복 기미를 보여왔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아이엠(IM) 부문의 경우 갤럭시노트10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이 2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분기땐 1조5600억원이었다. 부문별 구체적 실적은 이사회 승인 뒤 이달 말께 공시될 예정이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