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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전자, 4분기 만에 60조대 매출 회복…실적 ‘바닥’ 찍었나

등록 2019-10-08 18:34수정 2019-10-08 20:24

3분기 매출 62조로 10.5%↑
영업이익은 7.7조로 16.7%↑

스마트폰·디스플레이 호조에
메모리 반도체 값 회복 영향
그래픽_김승미
그래픽_김승미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올려 시장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이 ‘선방’한 가운데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에서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8일 이런 내용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 2분기(56조1300억원) 대비 10.46% 증가했으며 역대 두번째로 많았던 지난해 3분기(65조466억원)에 비해선 5.29% 감소했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60조원대를 회복한 건 4분기 만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70조5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4조5100억원)보다는 7.59% 줄었다.

영업이익은 2분기(6조6000억원) 대비 16.67%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던 전년 동기(17조5700억원)보단 56.18%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12.4%로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 14.4%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 누적치는 20조5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조900억원) 대비 57.31% 감소했다. 올 들어 영업이익은 1분기 6조2330억원, 2분기 6조6000억원, 3분기 7조7000억원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 그래픽을(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평균 전망치(7조1085억원)를 상회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에서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 3분기부터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지며 회복 기미를 보여왔다. 도현우 엔에이치(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 피시(PC), 서버 등 아이티(IT) 전 분야의 수요 호조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가 양호한 상황”이라며 7조7000억원의 영업이익 가운데 반도체 부문이 3조3000억원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플래시는 이미 정상 재고 수준으로 낮아졌고, 디(D)램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정상 재고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호조도 이번 기대 이상의 성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아이엠(IM) 부문의 경우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의 양호한 판매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 초·중반대까지 올라온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분기 땐 1조5600억원에 그쳤다. 큐엘이디(QLED) 티브이(TV) 등 소비자 가전(CE) 부문의 실적도 양호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스마트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는 10일 충남 아산의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에서 13조원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이사회 승인 뒤 오는 31일 공시될 예정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1% 상승한 4만8900원에 마감됐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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