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현대의 그랜저TG. (고양=연합뉴스)
자동차 내수시장에서 총 구입비용이 3천만원대인 차종이 판매순위 선두를 달리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28일 완성차업계가 자체 집계한 내수판매 추이를 보면, 이달 들어 전체 판매대수가 가장 많은 차종은 현대차의 그랜저와 신형 싼타페로 26일 현재까지 각각 7600여대, 7500여대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들어 11월 말까지 내수시장에서 8만4144대가 팔려 전차종 판매순위 1위를 달리던 쏘나타는 12월에는 두차에 200~300여대의 격차로 3위로 밀려났다. 11월까지 판매순위 2위였던 아반떼는 기아차의 로체, 삼성차의 뉴에스엠5와 4~6위권에 머물러 있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생산가능 대수와 계약물량을 감안하면 12월의 그랜저 판매대수가 9500여대, 싼타페는 9300여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차종의 주력모델들은 기본 판매가격이 2700만원~3300만원대(자동변속기 기준)로 등록세와 채권매입비 등을 포함한 총구입비용이 3천만원을 넘는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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