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 에스앤에스(SNS) 등을 활용해 보내는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 송금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올해 상반기에 2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를 보면 간편송금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2004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견줘 60.7% 증가했다. 하루평균 이용건수는 218만건으로 34.8% 늘었다.
간편 송금 서비스 하루평균 이용금액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1247억원으로 상반기(840억원)에 견줘 48% 증가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 증가세가 더 가팔라진 것이다.
간편송금은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있고, 뱅크 월렛(금융결제원), 위비모바일페이(우리은행), 하나N월렛(KEB하나은행), 퀵 송금(케이뱅크) 등 금융회사나 금융 관련 회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있다. 이 가운데 전자금융업자의 서비스 이용금액이 올해 상반기 1879억원으로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한은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 전자금융업자의 서비스 이용 규모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인인증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없이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도 상반기 하루평균 이용금액이 1628억원으로 전기 대비 15.8%, 이용건수는 535만건으로 전기 대비 18.2% 늘어났다.
정남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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