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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혁준의 비즈니스 글쓰기] 동사 중복에서 벗어나는 법 이코노미 인사이트 _ Economy insight

등록 2019-10-18 09:00수정 2020-04-08 16:26

① 글 쓸 때도 사람이 먼저다

②‘대한’을 대하는 자세

③‘의’와 전쟁을 선언하라

④‘빵들과 장미들’이 어색한 이유

⑤ 갖지 말고 버리자

⑥ ‘것’을 줄여쓰라

⑦ 주어에 서술어를 응답하라

쌍상에 맞춰 ‘응답하라’

동사가 먼저다

⑩ 좋은 글은 ‘갑질’하지 않는다

⑪ 중언부언 말자

영어 번역투에서 벗어나자

일본식 표현 ‘적’을 줄이자

⑭ ‘감성적’에서 벗어나자

도올 김용옥은 동사 표현을 많이 쓰라고 한다. 동사는 움직이지만 명사는 움직이지 않는 표현이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명사를 많이 쓰면 문장이 힘이 없지만 동사를 많이 쓰면 문장이 움직이고 결국엔 감동을 준다는 것이다.

물론 동사 가운데 움직임이 떨어지는 동사가 있다. ‘나가다’ ‘버리다’ ‘시작하다’ 같은 동사다. “우리는 그들보다 앞서나가고 있다.” 이 문장에서 ‘나가다’는 빼라. 그러면 보다 간결해진다. ‘우리는 그들보다 앞서고 있다.’

“그는 그녀를 기억에서 지워버렸다.” 이 문장에서 ‘버렸다’는 의미가 없다. 마찬가지로 지워라. “그는 그녀를 기억에서 지웠다.”

“그 공장은 지난해부터 라면을 생산하기 시작했다”에서 ‘시작했다’는 특별한 의미 없이 자주 쓰는 서술어다. 처음으로 하는 일이 큰 의미가 있을 때 쓰는 게 아니라, 의미 없이 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침부터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는 어떤가? 굳이 이렇게 쓸 필요가 없다. “아침부터 라면을 먹었다”로 간결하게 써주는 게 낫다. 또는 “그 공장은 지난해부터 라면을 생산했다”로 써라. 동사 ‘생산했다’가 보다 살아난다.

정혁준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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