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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 QLED TV 30인치대 등장…저가·소형화 가속?

등록 2019-10-21 17:35수정 2019-10-22 15:41

32인치 QLED TV 미국서 판매 시작
IHS “30인치대 4분기 1만대 팔릴 것”

1000달러 미만 저가 제품 ‘급증’할 듯
OLED 합류…QLED 저가 확대 예상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팔기 시작한 32인치 큐엘이디(QLED) 티브이(TV). 삼성전자 누리집 갈무리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팔기 시작한 32인치 큐엘이디(QLED) 티브이(TV). 삼성전자 누리집 갈무리

삼성전자가 큐엘이디(QLED) 티브이(TV)의 저가 30인치대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엘지(LG)전자가 60% 이상 차지하며 주도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티브이 시장에 뛰어들 전망인 삼성전자가 기존 엘시디(LCD·액정표시장치) 기반 큐엘이디 티브이를 중·저가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에이치에스(IHS)마킷 자료를 보면, 올 3분기 큐엘이디 티브이 집계에 30인치대 제품이 처음으로 진입하며 5천대 판매가 예상됐다. 4분기엔 1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큐엘이디 티브이의 98%는 삼성전자 제품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미국 사이트에는, 신제품으로 32인치 큐엘이디 티브이가 499.99달러 가격표를 달고 올라와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티브이 포트폴리오를 ‘대형’으로 확대하면서 국내에선 49·55·65·75·82·98인치, 국외에서는 여기에 43·85인치를 더해 큐엘이디 티브이를 판매해왔는데 30인치대 저가품이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다.

아이에이치에스마킷은 큐엘이디 티브이에서 1000달러 미만 저가품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기존 대세였던 고가품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 6월 내놨던 전망치를 지난 9월 수정했다. 500달러 미만 큐엘이디 티브이는 지난해 800대 판매에 그쳤지만 2021년 44만6700대에 이른다는 것이다. 3개월 전인 6월엔 19만6700대 판매로 예상했는데 두 배 이상 전망치를 늘렸다. 반면 1500달러 이상 고가 큐엘이디 티브이는 급감한다고 봤다. 기존 대형 제품군의 가격도 전반적으로 하락한다는 분석이다. 2022년에는 300달러 미만 제품(1만100대)도 새롭게 등장한다며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큐엘이디 티브이는 패널 자체가 고가인 오엘이디 티브이보다 가격 인하의 여지가 큰 것으로 분석돼 왔다. 이 기관은 큐엘이디의 엘시디 패널에 붙이는 퀀텀닷(QD) 필름의 가격(55인치 기준)이 올해 18.6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저가·소형화’ 추세는 최근 삼성의 디스플레이·티브이 전략 전망과 맞아떨어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부 대형 엘시디 생산 라인을 대형 오엘이디로 전환할 계획을 밝히면서 2025년까지 큐디(퀀텀닷) 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엘이디 티브이 시장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큐디(양자점) 기술을 입힌 오엘이디 제품으로 엘지 등과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오엘이디 티브이 시장에 뛰어들게 되면서 기존 프리미엄 제품이었던 큐엘이디의 성격을 두고 고민이 깊을 것”이라며 “새롭게 내놓을 오엘이디 제품에선 ‘큐디’를 앞세워 고가 전략을 취하고 기존 큐엘이디 제품군은 중·저가로 중심을 옮기는 방안이 예상된다”고 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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