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제, 이들의 입을 보라 이건희, 박승, 정몽구, 한덕수, 노무현
이건희 회장·한덕수 부총리
박승 총재·노무현 대통령
민주노총 새 위원장 순 꼽혀 새해 한국경제에서 주목되는 인물로는 이건희 삼성 회장, 한덕수 경제부총리, 박승 한국은행 총재, 노무현 대통령,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꼽혔다. 특히 박 총재와 민주노총 위원장은 임기 만료 또는 새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있어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지가 관심의 초점이었다. 가장 주목되는 인물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조사대상자 50명 가운데 23명(복수응답)의 추천으로 압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 회장을 꼽은 이유는 조금씩 달랐다. 경제 5단체와 외국기업들은 ‘투자 주도 및 기술 선도’, ‘일본이 벤치마킹하는 뛰어난 경영수완’ 등 긍정적인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노조·시민단체쪽에선 ‘재벌개혁의 상징적 인물’ 등 부정적인 이유가 배경이었다. 또 개인의 공과를 떠나 한국경제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과 엑스파일, 금산법 논란 등 삼성과 관련한 현안이 새해에도 주요한 이슈로 등장할 것이라는 점도 선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2위는 한덕수 경제부총리로 14명이 추천했으며, 박승 한국은행 총재(11명)와 노무현 대통령(9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주로 경제정책의 결정권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박 총재는 금리상승이 새해 한국경제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예상 외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임기가 오는 3월말 만료되는 점을 들어 향후 금리정책을 좌우할 신임 한은 총재를 꼽은 경우도 있었다. 오는 2월 선출될 새 민주노총위원장을 주목 대상으로 꼽은 경우도 7명이나 됐다. 위원장직은 현재는 공석이지만 잇달아 불거진 노조비리 등 내홍과 향후 노사정 관계를 풀어나갈 열쇠를 쥐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기업 경영자들은 특히 새 민주노총위원장에 강경파 인물이 등장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또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5명),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4명),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3명),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각각 2명)도 주목되는 인물로 꼽혔다. 국외인물로는 미국의 새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버냉키 교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이 거론됐다. 이 밖에 1~2명의 추천을 받은 인물로는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같은 재벌 2세를 비롯해, 박근혜·이명박·김근태·정동영 같은 대선후보 그룹이 있었다. 또 특정 인물 대신 청년실업자·n세대 등 집단을 지목한 경우도 있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박승 총재·노무현 대통령
민주노총 새 위원장 순 꼽혀 새해 한국경제에서 주목되는 인물로는 이건희 삼성 회장, 한덕수 경제부총리, 박승 한국은행 총재, 노무현 대통령,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꼽혔다. 특히 박 총재와 민주노총 위원장은 임기 만료 또는 새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있어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지가 관심의 초점이었다. 가장 주목되는 인물로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조사대상자 50명 가운데 23명(복수응답)의 추천으로 압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 회장을 꼽은 이유는 조금씩 달랐다. 경제 5단체와 외국기업들은 ‘투자 주도 및 기술 선도’, ‘일본이 벤치마킹하는 뛰어난 경영수완’ 등 긍정적인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노조·시민단체쪽에선 ‘재벌개혁의 상징적 인물’ 등 부정적인 이유가 배경이었다. 또 개인의 공과를 떠나 한국경제에서 삼성이 차지하는 비중과 엑스파일, 금산법 논란 등 삼성과 관련한 현안이 새해에도 주요한 이슈로 등장할 것이라는 점도 선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2위는 한덕수 경제부총리로 14명이 추천했으며, 박승 한국은행 총재(11명)와 노무현 대통령(9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주로 경제정책의 결정권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박 총재는 금리상승이 새해 한국경제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라는 점에서 예상 외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임기가 오는 3월말 만료되는 점을 들어 향후 금리정책을 좌우할 신임 한은 총재를 꼽은 경우도 있었다. 오는 2월 선출될 새 민주노총위원장을 주목 대상으로 꼽은 경우도 7명이나 됐다. 위원장직은 현재는 공석이지만 잇달아 불거진 노조비리 등 내홍과 향후 노사정 관계를 풀어나갈 열쇠를 쥐고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었다. 기업 경영자들은 특히 새 민주노총위원장에 강경파 인물이 등장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또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5명),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4명),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3명),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각각 2명)도 주목되는 인물로 꼽혔다. 국외인물로는 미국의 새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버냉키 교수,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이 거론됐다. 이 밖에 1~2명의 추천을 받은 인물로는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같은 재벌 2세를 비롯해, 박근혜·이명박·김근태·정동영 같은 대선후보 그룹이 있었다. 또 특정 인물 대신 청년실업자·n세대 등 집단을 지목한 경우도 있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