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위안·원 가치 오르고, 엔은 떨어지고

등록 2020-01-14 19:02수정 2020-01-15 02:35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타결, 이란-미국 충돌우려 완화로
지난해 8월 달러당 7위안대에서 하락해 14일 6.8위안대로

원-달러 환율은 1157.1원, 12월11일 이후 -39원
엔-달러 환율은 8개월만에 110엔대로 상승
지난해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던 미국 재무부가 13일 이를 해제했다. AFP 연합뉴스
지난해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던 미국 재무부가 13일 이를 해제했다. AFP 연합뉴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타결 뒤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초 부각된 이란과 미국간 무력충돌 우려가 해소되면서 흐름에 더 속도가 붙고 있다. 위안화 가치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 원화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는 약세다.

중국 인민은행은 14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309위안(0.45%) 내린 6.895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 기준환율은 지난해 8월1일 이후 가장 낮은(위안화 가치는 높은) 것이다.

미-중 양국이 협상 타결을 발표한 지난해 12월13일 위안-달러 환율은 달러당 7위안대에서 6위안대로 다시 내려오며 하락하기 시작했다. 앞서 미국이 중국상품에 추가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지난해 8월 초에 6위안대에서 7위안대로 올라서는 ’포치’가 일어나고, 이에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각) 중국을 환율조작국 지정에서 해제하고 관찰대상국으로 바꿨다. 이영화 교보증권 분석가는 “환율조작국 지정 해제는 1단계 무역협정 내용에 환율 관련 조항이 포함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원화가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14일 달러당 1218.9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12월부터 본격 하락해 14일에는 115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계속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금의 국내 유입이 많아 12월11일(1194.7원) 이후 38.6원(3.3%) 하락했다. 14일엔 전날보다 0.1원 올랐다.

안전통화로 여겨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 가치가 오르는 일본의 엔화는 최근 급격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4일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5월23일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10엔 대로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오후 3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0.49엔(0.44%) 올라 110.05~110.06엔에 거래됐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90년 묵은 ‘상호관세’ 꺼낸 트럼프…‘관세 98% 폐지’ 한국은 안심? 1.

90년 묵은 ‘상호관세’ 꺼낸 트럼프…‘관세 98% 폐지’ 한국은 안심?

금융시장의 ‘최후 보루’ 중앙은행…내란 이후 한은 총재의 결정 2.

금융시장의 ‘최후 보루’ 중앙은행…내란 이후 한은 총재의 결정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3.

위기의 롯데그룹…내수·외국인 관광객에 명운 달렸다

“퇴근 뒤 농사지으러 갑니다”…도시에서 찾은 자급자족의 길 4.

“퇴근 뒤 농사지으러 갑니다”…도시에서 찾은 자급자족의 길

IMF “한국 경제 하방 위험”…정책기조 변경해 추경 편성 권고 5.

IMF “한국 경제 하방 위험”…정책기조 변경해 추경 편성 권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