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개발도상국들을 지원하는 유상원조 자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 운용위원회를 열어 2002~2005년 8970억원이었던 경제협력기금을 2006~2009년 1조94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아시아 지역에 지원되는 자금을 2002~2005년 전체 기금의 56%에서 2006~2009년에는 70%선인 1조358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가운데 9600억원 가량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주요국에 지원된다. 지원 부문은 개도국의 수요가 높고 우리나라가 비교우위에 있는 정보통신 분야가 최우선이 되며,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거점지역의 교통·에너지 등 경제인프라 구축에도 집중 지원된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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