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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배달 음식 시장 10조 육박…2년 연속 급성장

등록 2020-02-05 12:00수정 2020-02-06 02:33

2019년 온라인쇼핑 동향
온라인 거래액은 134조 사상 최대
음·식료품 26%↑ 기프티콘 57%↑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주문이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배달 음식 시장 규모가 2년 연속 급성장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4조5830억원으로, 전년(113조7297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 2001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치킨·피자 배달 같은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9조7365억원으로 전년(5조2731) 대비 84.6% 늘었다. 2018년 거래액도 2017년(2조7325억원)보다 93% 증가했는데, 2년 연속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새벽 배송 열풍으로 온라인을 통한 음·식료품 구매액(13조2859억원)이 전년 대비 26.1% 늘었고, 농·축·수산물도 19.5% 증가했다. 기프티콘 같은 온라인 쿠폰서비스(3조3240억원)도 57.6% 증가했고, 각종 대여나 청소 등 용역이 포함된 기타서비스(1조1149억원)도 34.4% 늘었다. 가전·전자·통신기기(14조4449억원)와 화장품(12조2986억원)이 각각 24.6%, 25% 증가했다. 이른바 ‘엄지족’이 이용한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전년보다 25.5% 늘어난 86조7005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의 64.4%를 차지했다.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액은 3조6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음·식료품(36.3%), 사무·문구(36.3%),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30.1%)이 비교적 많이 늘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6.4%), 농·축·수산물(-22.7%) 등은 감소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불매운동 여파로 지난해 4분기(10~12월) 온라인을 통한 일본제품 직접구매액(480억원)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 줄어,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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