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조사
2018년 기준 18만392명 중견기업 종사
2018년 기준 18만392명 중견기업 종사
지난 2018년 중견기업 대졸 신입사원 연봉 평균은 3282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중견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주 중 82.9%는 가업승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4468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2018년 말 기준)를 10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2018년 중견기업 채용인원은 18만392명이었다. 직무별로는 전체 종사자 중 생산직이 44.8%로 가장 많았고 사무관리직(24.7%), 영업직(11.2%), 연구개발직(5.4%)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한 해 전보다 135만원 올라간 3282만원이었다. 비제조업(3188만원)보다 제조업(3428만원)이, 내수기업(3174만원)보다 수출기업(3472만원)이 신입사원 연봉이 더 많았다. 2015년과 2016년 신입사원 연봉은 각각 2958만원, 3077만원이었다. (2105~2016년 대졸 남성 신입사원 기준)
투자 실적은 2018년 32조2천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3조2천억원(10.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설비 투자가 24조2천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해당 분야의 세계 최고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8%였는데, 2015년(1.3%)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 가업승계 기업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6.7%였으며 전체 기업 중 10.3%만이 가업승계 예정이며 82.9%는 가업승계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5년 78.2%보다 다소 올라간 수치다. 이에 대해 산업부 중견정책기업과 관계자는 ”승계를 계획했던 일부 기업은 승계 작업을 진행 중이고, 다른 상당수 기업은 상속세 부담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거나 기업 매각을 고민하면서 승계를 안 하겠다고 한 답변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2018년 결산 기준 중견기업 통계)를 보면, 국내 중견기업 수는 2017년보다 167개 늘어난 4635개로 전체 영리법인 기업 수의 0.7%이며 매출액의 15.7%, 고용의 13.8%, 수출액의 16.3%를 차지한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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