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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경제 허리 키운다…정부, 4년내 중견기업 6000개로

등록 2020-02-26 14:41수정 2020-02-27 02:34

산업부, 제2차 중기 성장 기본계획 발표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등 육성 계획도
‘성장 걸림돌 개선 로드맵’도 연내 수립

정부가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을 2024년까지 6천개로 늘린다는 목표로 중견기업 육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 글로벌 전문기업 50개와 지역 대표 중견기업 100개 육성 등 중견기업 육성계획과 이를 위한 중견성장펀드 조성 금융지원책을 담은 관계부처 합동 ‘제2차 중견기업 성장 촉진 기본계획(2020~2024)’를 26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기본 계획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산업·지역·신시장 진출 선도 역할 강화 △지속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 확대 △법·제도 등 성장 인프라 확충을 설정했다.

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6대 주력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50개 이상의 유망 중견기업을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견 중심의 수요-공급 협력사업을 발굴해 연구개발(R&D), 세제 등을 종합지원한다. 또 지역경제를 이끌 지역 대표 중견기업 100곳을 선정하고, 협력 중소기업 등과 상생협력·연구개발·수출·특허 관련 지원을 연계해 제공한다. 매출규모 400~1500억원 이상, 자산기준 5000억~10조원에 속하는 중견기업의 지원책은 그동안 매출 3000억원 미만의 초기 중견기업 육성에 정책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이번 계획을 통해 유형별,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중견기업 금융지원도 확대해, 중견기업들의 금융애로를 논의, 해소할 수 있는 창구인 금융애로해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중견기업이 신사업 진출에 필요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중견성장펀드(가칭)’을 2024년까지 1천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제조 중견기업의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제조업 알앤디(R&D)펀드’도 2022년까지 6천억원 규모로 만든다.

기업 성장에 따른 지원 축소를 피하기 위해 기업의 규모가 커지는 것을 기업들이 기피하는 이른바 ‘피터팬 증후군’ 문제를 줄이기 위한 ‘성장 걸림돌 개선 로드맵’도 연내 수립해, 관계 법령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4년 7월 일몰 예정인 중견기업법은 상시법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2024년 중견기업 수를 2018년보다 29.4% 늘어난 6천개, 수출액은 22.2% 증가한 1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중견기업은 산업경쟁력 강화와 대·중소기업과의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허리층으로, 육성이 시급하다”며 “2차 기본계획을 통해 혁신역량과 잠재력을 가진 중견기업이 국가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3대 추진전략이 실효적 성과를 창출하려면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급격한 산업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유연한 변화와 개선, 보완 노력이 꾸준히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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