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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월 출생아 11.6% 급감…석달 연속 인구 ‘자연감소’

등록 2020-03-25 11:59수정 2020-03-26 02:37

통계청 1월 인구동향
1월 출생아 2만6818명, 사망자 2만8471명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11.6%나 줄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도 석 달째 계속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을 보면, 1월 출생아 수는 2만681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3522명) 감소했다. 지난 한 해 출생아 감소 폭이 -7.3%인 것에 비하면 올해 첫 달부터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명을 턱걸이(30만3054명)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30만명대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 봐도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감소했다.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6.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명 줄었다.

1월 사망자 수는 2만847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106명) 증가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1653명 더 많았다. 자연증가율(조출생률-조사망률)은 -0.4명이다. 자연증가율은 지난해 11월(-0.4명), 12월(-1.3명)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1월 혼인 건수는 1만9823건으로 전년 대비 7%(1503건) 감소했다. 이혼도 8832건으로 8.9%(859건) 줄었다. 결혼 적령기인 30대 인구 감소 및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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