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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시공능력 2위’ 현대건설 현장서 9개월새 6명 숨졌다

등록 2020-04-20 10:59수정 2020-04-21 02:33

2월, 3월 건설 현장 사망사고 4건
현대건설, 계룡건설산업 등 네 곳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시공능력평가 2위 건설사인 현대건설 공사 현장에서 9개월 새 6명의 노동자가 숨져 가장 많은 사망 사고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지난 2월과 3월,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 4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현대건설 1명(경기 남양주), 계룡건설산업 1명(제주 서귀포), 이테크건설 1명(서울 성동구), 태왕이앤씨 1명(울산 울주군) 등 현장 4곳에서 모두 4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지난해 7월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개정으로 시공사는 사망 사고를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www.csi.go.kr)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를 취합해 두어달에 한번 꼴로 사망 사고 발생 건설사 명단을 공개한다.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현대건설은 지난해 7월 서울 양천구 빗물배수시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3명이 숨진 이래 8월 이천-문경 중부내륙철도 건설 현장(1명), 12월 신길재정비촉진지구 주택재개발 현장(1명) 등 2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현장(1명)까지 최근 9개월 동안 4건의 사고에서 모두 6명이 숨졌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8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서구 공사 현장에서 1명이 숨진 뒤 6개월만에 또다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들 4개 건설사를 상대로 5월부터 집중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우준 노동건강연대 사무국장은 “사망한 노동자는 대체로 하청업체 소속일 것”이라며 “산재 사망을 줄일 책임과 능력이 있는 원청업체를 공개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발주처를 함께 공개해 공공기관의 경우 산재 사망이 많은 원청업체에 발주를 제한하는 대책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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