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시간21분 보다 6분 늘어
인천-경기 이용자들은 1시간52분
버스 이용 비중 43%로 가장 많아
인천-경기 이용자들은 1시간52분
버스 이용 비중 43%로 가장 많아
지난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출근에 1시간27분을 썼고, 편도 요금으로 2162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경기와 인천을 오가는 통근 시간이 1시간52분으로 제일 길었고, 이용 요금도 2614원으로 가장 비쌌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3일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경우 경기-인천 1시간52분, 서울-인천 1시간30분, 경기-서울 1시간24분 등 평균 1시간27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1시간21분이었던 지난해보다 6분 늘었다. 경기와 인천을 오가는 통근 시간이 제일 길었는데, 특히 인천에서 출발한 이용객의 경우 경기 도착 비율(9.0%)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에서는 서울 47분, 인천 50분, 경기 1시간36분 등으로 수도권 내에서 경기 지역 내 통근 시간이 제일 길었다.
대중교통 평균 이용 요금은 편도 기준 2162원이었다. 지역 간 이동 요금은 인천-경기 2614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인천 2185원, 서울-경기 2059원 순이었다. 지역 내에서는 경기도 내 이동에 2345원이 들어 서울 1436원, 인천 1583원과 차이가 컸다.
경기→서울 출근자는 버스와 광역·도시철도 환승(38.3%)이 제일 많았으나 인천→서울 출근자는 광역·도시철도(54.3%) 이용 비율이 제일 높았다. 버스의 이용 비중은 43.3%(21억9100만건)으로 여전히 가장 많이 이용된 대중교통 수단이었으나 비중이 지난해 견줘 0.4%p 줄었다. 광역·도시철도는 39.2%(19억8100만건)로 지난해보다 0.7%p 증가했다. 환승 이용객은 17.5%(8억8500만건)로 0.3%p 줄었다.
출근 시간 가장 많은 승차가 이뤄진 버스정류장은 ‘야탑역 종합버스터미널’이었고, 하차는 ‘사당역’, 환승은 ‘판교역’이었다. 승차가 제일 많이 이뤄진 광역·도시철도역은 ‘신림역’이었으며, 하차는 ‘강남역’이었다. 수도권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버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 성북구 정릉과 강남구 개포동을 오가는 143번이었다. 광역버스 중에서는 성남시 구미동 차고지~서울역 구간을 운행하는 9401번, 광역급행버스 중에선 경희대국제캠퍼스~서울역버스환승센터를 오가는 M5107번의 이용객이 제일 많았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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