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거래소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코스닥 53개 상장사가 지정됐다. 재무건전성과 공시 의무 등을 종합적으로 봐 기업부실위험 선정기준에 미달한다고 판단한 기업들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4일 코스닥시장 1412개 상장법인을 소속부에 따라 나누고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정기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업들은 기업규모와 경영성과, 기술인증 여부에 따라 4개 소속부로 나뉘었다. 우량기업부 377개사, 벤처기업부 270개사, 중견기업부 493개사, 기술성장기업부 89개사가 지정됐다. 우량기업부와 중견기업부는 지난해보다 각각 4사와 17사가 는 반면 벤처기업부와 기술성장사업부는 22사와 1사가 줄었다. 외국기업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는 숫자가 변하지 않았고 관리·투자주의환기종목은 111사에서 113사로 2사 늘었다.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미국 임상취소로 논란이 된 코오롱티슈진과 코로나19 테마주로 거론된 코센이 포함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12가지 기업부실위험 선정기준에 따라 부실점수를 산출한 뒤 임계점을 초과하는 경우 투자주의환기종목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공시내용 사전확인절차를 면제 받은 법인은 191개사다. 상장 후 특정 기간이 지났으면서 최근 3년 내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되었거나 시가총액 1천억원 이상인 우량기업부 소속 법인들이 대상이다. 48개사가 신규로 들어왔고 47개사가 제외됐다.
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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