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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저소득층 주거·의료비 지출 비중 높고, 고소득층 외식·여가비 높아

등록 2020-05-07 12:00수정 2020-05-08 02:34

2019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
가구당 월평균 지출 245만7천원
저소득층 102만원 vs 고소득층 422만원

저소득층은 주거비와 의료비 지출 비중이 높고, 고소득층은 외식·여행, 교육에 쓰는 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45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지출 항목별로는, 음식·숙박이 14.1%로 가장 많았고, 식료품·비주류음료 13.5%, 교통 12%, 주거·수도·광열 11.3% 순이었다.

소득분위별 소비지출을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는 월 102만4천원 썼고, 바로 위 계층인 2분위는 168만4천원. 3분위 235만원, 4분위 300만4천원, 소득 상위 20%인 5분위는 422만1천원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인 1분위는 주거비, 보건 지출 비중이 다른 계층보다 높았다. 1분위는 월평균 지출 102만4천원 가운데 주거비에 20만원을 써, 비중이 19.5%였다. 2분위 주거비는 27만5천원(16.3%), 3분위에선 28만6천원(12.2%), 4분위 29만2천원(9.7%), 5분위 33만원(7.8%)으로 주거비 비중은 소득이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1분위의 보건 지출(13만2천원)도 전체의 12.9%를 차지했다. 2분위 보건 지출(15만7천원)의 비중은 9.3%, 3분위(19만1천원) 비중은 8.1%, 4분위(23만3천원)는 7.7%, 5분위(29만9천원)는 7.1%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에선 교육과 음식·숙박, 오락·문화의 지출 비중이 높았다. 1분위의 교육비 지출은 월평균 2만2천원으로 전체의 2.1%에 불과했다. 반면 5분위의 교육비 지출은 50만4천원으로 전체의 11.9%였다.

오락·문화비는 1분위 가구가 월 5만4천원(5.3%)을 쓸 때, 5분위는 38만4천원(9.1%)를 지출했다. 외식과 여행에 드는 음식·숙박비는 1분위 가구가 월 11만1천원(10.9%) 썼고, 5분위는 59만8천원(14.2%)을 썼다.

지출을 가구원수별로 비교해보면, 1인 가구는 월평균 지출이 142만6천원, 2인 가구는 207만4천원, 3인 가구 298만1천원. 4인 가구 371만8천원. 5인 이상 407만4천원이었다.

2018년 전국 가구의 월평균 지출은 253만8천원이었다. 지난해 지출이 전년보다 8만1천원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통계청은 지난해부터 조사 표본과 방식이 대폭 바뀌었기 때문으로, 직접 비교해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018년까지는 매달 1천 가구씩 선정해 연간 총 1만2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했지만, 지난해부터는 7200가구를 정해 6개월간 지속해 조사했다는 것이다. 새로운 조사 방식에선 내구재나 오락문화 항목에서 지출이 낮게 나타난다고 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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