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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LG화학 “안전 확보 안되는 사업 철수할 수도”

등록 2020-05-26 20:11수정 2020-05-27 10:21

엘지(LG)화학이 앞으로 안전하지 않은 사업은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에만 인명 사고가 두 차례 발생하자 내놓은 후속대책에 이런 방침을 담았다.

엘지화학은 ‘환경안전 강화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지난 7일 인도 남부의 엘지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티렌 누출 사고로 12명이 숨진 지 19일 만이다. 지난 19일에는 충남 서산 공장에서도 화재 사고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우선 다음 달 말까지 전 세계 사업장 총 40곳에서 고위험 공정과 설비에 대한 긴급 진단에 착수한다.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의 목록을 만든 뒤 2·3중의 안전장치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긴급 진단에서 나온 개선사항은 즉각 조처를 취하되, 단기간에 조처가 어려운 공정이나 설비에 대해서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 또 사내 환경안전·공정기술 전문가와 외부 환경안전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팀을 구성해 정밀 진단도 실시한다. 이미 외부 전문기관 선정 작업은 진행 중이다.

또 매달 두 차례 최고경영자 주관으로 특별경영회의를 열어 진단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추진한다.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투자는 규모와 상관없이 원천 차단될 수 있는 아이티(IT) 시스템도 만든다. 국내는 올해 말까지, 국외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신학철 엘지화학 부회장은 “환경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절대 추진하지 않으며, 현재 운영하는 사업도 환경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철수까지도 고려할 것”이라며 “철저한 반성을 통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사업과 환경안전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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