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케이티(KT) 대표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유네스코(UNESCO)가 공동 주관하는 브로드밴드위원회의 위원으로 선임됐다. 케이티는 31일 2010년 설립되어 전세계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확산 및 디지털 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 협의체인 ITU-유네스코 브로드밴드위원회의 위원으로 구 대표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엔 각국 정상 및 정부 관료, 국제기구 관계자와 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 임원 등 58명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위원 임기는 2년으로, 국내에선 구 대표가 유일하다. 케이티는 구 대표가 34년 동안 케이티에서 근무하며 쌓은 통신·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성과 통찰력을 인정받아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ITU 홀린 차오 사무총장은 “ICT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구 대표를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케이티의 유무선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글로벌 협업에 기여하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 정보통신 기술의 우수성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