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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반려동물 가정’ ‘예비부부’…통신요금 가족 할인 다양해진다

등록 2020-06-01 17:10수정 2020-06-02 02:33

기존 가족수··가입기간 위주 요금할인 달라진 가족구성 따라 변화
데이터통신·결합상품 위주 통신문화로 ‘음성통화 가족할인’은 옛말로
엘지유플러스의 ‘신혼 플러스’는 신혼(예비)부부가 모바일·인터넷·IPTV 서비스를 결합할 경우 △넷플릭스 시청 및 VOD 월 1만원 쿠폰 △모바일 두 번째 회선 요금 반값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다. LGU+ 제공.
엘지유플러스의 ‘신혼 플러스’는 신혼(예비)부부가 모바일·인터넷·IPTV 서비스를 결합할 경우 △넷플릭스 시청 및 VOD 월 1만원 쿠폰 △모바일 두 번째 회선 요금 반값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다. LGU+ 제공.

가족 구성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통신요금 가족 할인제도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엘지유플러스는 최근 예비부부를 위한 요금제,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특화요금제, 시니어 부부를 위한 요금제 등 가족 구성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요금제를 잇달아 선보였다.

이 회사의 ‘펫 플러스’ 요금제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족을 위한 결합상품으로, 이동통신과 인터넷에 가입할 경우 반려동물용 공기청정기와 반려견 발 세척기를 무료제공하거나 임대료를 할인해준다. ‘시니어플러스’ 상품은 어르신 요금제에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렌탈 할인을 제공한다. 1일 출시한 ‘신혼 플러스’ 상품은 신혼 또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넷플릭스와 주문형비디오(VOD) 시청에 혜택을 주는 결합요금제다. 3인, 4인가족 위주의 기존 통신 할인 요금제와 구별되는 가족과 세대별 특화상품이다.

지금까지 이동통신 요금할인 혜택은 주로 가족 구성원의 숫자와 총가입연수를 기준으로 요금 총액에 따라 제공됐다. 가족간 통화나 지정인 통화 무료 제공도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은 서비스였다. 1990년대 제2이동통신사인 신세기통신이 들고나온 커플간 무제한 무료통화 요금제(패밀리요금)는 폭발적 인기를 불러 “커플요금제 때문에 헤어지지 못한다”는 우스개를 만들 정도였다. 음성통화 위주의 이동통신 문화에선 연인과 친구와의 통화 할인 마케팅 효과가 컸고, 이는 가족외 ‘지정인 무료통화(할인)’ 요금제로 나타났다.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인기를 누려오던 가족간 음성 할인, 가족 외 지정인 할인 요금제를 2013년 폐지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통신요금제가 데이터 위주로 재편되고, 음성 무제한 통화가 기본 제공된 게 배경이다. 음성통화가 기본제공되는 요금제가 많아지면서 가족간, 커플간 무료통화는 사라지고 가족간 데이터 넘겨주기와 같은 서비스가 등장했다.

특히 이통 3사가 경쟁적으로 초고속인터넷, 아이피티브이(IPTV) 결합상품 판매에 나서면서 가족간 할인요금제가 퇴색하고 통신비 총액 위주로 할인과 약정이 늘어나게 됐다. 이러한 결합상품 위주의 판매는 고객들이 모바일요금제 약정이 끝나도 알뜰폰과 같은 저렴한 요금제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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