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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지난해 취업여성 1인가구 비중 부쩍 늘어

등록 2020-06-23 11:59수정 2020-06-23 13:14

지난해 10월 기준 1인가구 603만9천가구…30% 육박
취업자 1인가구 중 여성 비중 43.3%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 증가 추세와 맞물려 취업여성 1인가구의 비중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603만9천가구로 전년 대비 25만1천가구(4.3%) 증가했다. 1인가구 비중은 29.9%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통계를 작성한 2015년(27.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인가구 가운데 취업자 가구는 367만1천가구로, 전년 대비 13만4천가구(3.8%)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56.7%(208만1천가구), 여자가 43.3%(158만9천가구)였다. 2018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2%(4만가구) 늘었고, 여자는 6.2%(9만3천가구) 증가했다.

취업여성 1인가구 비중은 2015년 42%에서 2018년 42.3%로 3년간 0.3%포인트 상승에 그쳤으나, 지난 한 해 만에 1%포인트 올랐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인가구 증가 추세에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영향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취업자인 1인가구 가운데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을 보면, 월 100만원 미만이 11.7%, 100만~200만원 미만이 21.3%, 200만~300만원 미만이 36%, 300만~400만원 미만이 18.8%, 400만원 이상이 12.2%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는 1230만5천가구로, 전년보다 6만1천가구(0.5%) 늘었다.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566만2천가구)는 전년보다 1만3천가구(0.2%) 줄었다. 맞벌이 가구 비중(46%)도 0.3%포인트 감소했다.

산업별 맞벌이 가구 비중을 보면, 농림어업(83.2%)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62.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6.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해당 통계는 지난해 10월에 실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이용해 집계한 결과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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