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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주택대출·중소기업 대출 까다로워진다

등록 2020-07-13 14:36수정 2020-07-13 16:00

은행권 대출태도 3분기에 보수적으로 변화
국민은행 대출창구 모습.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국민은행 대출창구 모습.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은행들이 가계 주택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의 증가세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결과’를 보면, 3분기 중 가계 주택대출에 대한 은행의 심사가 깐깐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의 가계주택대출 태도지수는 2분기 -7에서 3분기 -17로 더 보수적으로 변했다. 이 지수가 음(-)이면 대출태도 ‘강화’라고 응답한 금융기관 수가 ‘완화’라고 답한 기관보다 많음을 뜻한다. 소득 감소로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정부의 ‘6·17 주택시장안정화 방안’ 발표도 주택대출 문턱을 높이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의 일반대출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전분기 +7에서 -10으로 큰폭 반전됐다.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의 연장과 보증 조건 등이 까다로워지면서 취약업종의 자금난이 우려된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10→-13)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도 신용카드사를 제외하고는 신중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대출 문턱은 높아지지만 3분기 대출 수요는 가계와 기업 모두 2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는 생활자금 부족 등으로 일반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은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예비자금 확보, 중소기업은 매출 감소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으로 각각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는 199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6월22일~7월8일에 이뤄졌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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