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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기아차도 ‘로보택시’ 속도 낼까…이모빌리티 전문 자회사 설립

등록 2020-07-20 17:36수정 2020-07-21 02:34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왼쪽)과 송창현 코드42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왼쪽)과 송창현 코드42 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기아자동차가 전기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낸다.

기아차는 전기차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 ‘퍼플엠’(Purple M)을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된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 렌터카 사업자들과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모빌리티 기업 ‘모션’을 설립한 바 있다.

퍼플엠은 로보택시에 기반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로보택시는 자율주행 택시를 일컫는 업계 용어로, 차량을 구매·소유하는 대신 서비스 형식의 모빌리티를 이용한다는 개념이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테슬라는 늦어도 내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기아차와 손을 잡은 ‘코드42’도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를 주력으로 한다. 퍼플엠의 지분 약 20%를 출자하는 코드42는 자율주행 타스(TaaS·서비스로서의 교통) 전문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초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송창현 대표 주도로 설립됐다. 코드42가 핵심 사업으로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 ‘유모스’(UMOS)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카헤일링(차량호출)과 카셰어링(차량공유), 온디맨드(수요응답형) 택시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드42는 이제까지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각각 20억원, 15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퍼플엠 설립은 기아차의 전기차 집중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8대 2로 공동출자했던 모션과 달리 퍼플엠은 코드42의 지분을 제외하고는 기아차가 전부 출자한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에 집중하고 기아차는 전동화에 속도를 내는 식으로 전략을 차별화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1월 발표한 플랜 에스(Plan S)를 통해 2025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6.6%를 차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회사별로 역량을 한 군데에 최대한 집중한다는 취지”라며 “기아차는 최대한 빨리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플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카풀 업체 ‘풀러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서영우씨가, 이사회 의장은 송창현 대표가 맡는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퍼플엠을 중심으로 기아차는 미래 이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플레이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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