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장애인 있는 가구 소득 4153만원
근로·사업소득 줄고 공적이전소득 증가
장애인 고용률은 전체 고용률의 절반 수준
남성이 일자리의 75% 차지
근로·사업소득 줄고 공적이전소득 증가
장애인 고용률은 전체 고용률의 절반 수준
남성이 일자리의 75% 차지
가족 가운데 장애인이 있는 가구의 연소득이 3천만원 미만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을 보면, 2018년 기준 식구 가운데 장애인이 있는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4153만원으로, 전체 가구 소득(5478만원)의 71.3%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 소득(5828만원)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반면 장애인 가구 소득은 0.1% 증가에 그쳐 제자리걸음을 했다.
장애인 가구의 소득 분포를 보면, 1천만원 미만이 15.6%, 1천만~3천만원 미만이 36.4%로, 3천만원이 안 되는 가구가 52%에 달했다. 3천만~5천만원 미만은 19.3%, 5천만~7천만원 미만은 11.4% 순이었다.
장애인 가구 소득에서 근로소득은 2180만원(52.5%)으로, 전년(2209만원)보다 소폭 줄었다. 사업소득(795만원)도 전년(834만원)보다 감소했다. 반면 정부 지원금 등 공적 이전소득(722만원)은 전년(659만원)보다 늘어났다.
2019년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34.9%로, 전체 인구 고용률(60.9%)의 절반이 약간 넘는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 장애인 고용률이 45.6%로 여성(20.3%)의 두배가 넘었다. 장애인 취업자 88만2천명 가운데 남성 취업자는 75.4%인 66만5천명, 여성 취업자는 24.6%인 21만7천명이었다.
장애인의 인터넷 이용률은 78.3%로, 전년(77.4%)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 사회참여 활동률은 38.9%로 전체 사회참여 활동률(36.7%)보다 약간 높았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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