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세계경제]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이 올 3월말 마무리하는 2006년 회계결산에서 2조엔에 가까운 세전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요타그룹의 2006회계연도 세전 결합이익은 애초 1조8500억엔선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는 1조9500억∼1조9800억엔(16조7천억~17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익이 예상치보다 증가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지난 10월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과의 합병으로 약 1400억엔의 주식평가이익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시장에서 활발하게 이뤄진 신차 판매와 엔화 약세 등으로 순수 영업이익도 5% 가량 늘어난 1조75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도요타는 주력 경쟁차의 높은 연비 경쟁력과 상업성 있는 하이브리드차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시장인 북미시장에서 미국의 ‘빅3’(지엠,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고유가에 따른 대형차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틈을 타 가장 큰 반사이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자동차업계는 올해도 도요타의 약진이 이어져 미국 지엠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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