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서울 노원구 롯데마트 중계점에서 직원이 온라인 주문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집하장과 연결된 레일로 보내기 위해 리프트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식재료나 배달음식 등 식품 구매가 크게 늘고 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62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했다.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6.6%로, 전년 동월(21.4%) 대비 5.2%포인트 늘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거래액(4621억원) 증가율이 72.8%로 가장 높았고, 음식서비스(1조3780억원)가 66.3%로 뒤를 이었다. 김치나 가공식품 등이 포함된 음·식료품(1조5987억원)도 45.7%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면 쇼핑을 꺼리면서 신선식품이나 배달음식, 간편조리식, 건강보조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거래가 크게 늘었다.
생활필수품이나 집꾸미기 용품, 생활가전 등 생활용품(1조2201억원)도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반면 외부활동 자제로 문화 및 레저서비스(630억원)는 67.8% 줄었고, 여행 및 교통서비스(7779억원)도 51.6% 감소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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