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개념 모빌리티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다.
현대차는 29일 미래 모빌리티 개발 조직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New Horizons Studio)를 연다고 밝혔다. 로봇 요소 기술 등을 활용해 기존 이동수단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빌리티 기술을 집중 개발한다는 취지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Elevate)다. 엘리베이트는 바퀴가 달린 다리 4개를 움직여 기존 이동수단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나 상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기기다. 현대차는 지난해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엘리베이트의 축소형 프로토타입이 작동하는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엘리베이트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맡을 예정이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의 수장은 현대차의 실리콘밸리 기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레이들’(Hyundai Cradle)을 이끈 존 서(John Suh) 상무가 맡는다. 스탠퍼드대의 폴크스바겐 자동차 혁신 연구소에서 자율주행차 관련 연구를 주도한 어네스틴 푸(Ernestine Fu) 박사도 합류한다. 어네스틴 푸 박사는 실리콘밸리에서 최연소 벤처캐피탈리스트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