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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KIC, 미국 대마업체에 투자했다 100억원 손실

등록 2020-10-19 10:41수정 2020-10-19 11:40

정성호 의원, 미 증권거래위 자료 분석 결과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의 대마 관련 회사에 투자했다가 100억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자료와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 시장에 상장된 대마업체인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와 오로라 카나비스(Aurora Cannabis), 크로노스 그룹(Cronos Group)에 한국투자공사는 2년간 약 200억원을 투자했다 반 토막이 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애초 한국투자공사는 지난 12일 나랏돈으로 대마 관련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국민의 법 감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사회책임투자 차원이며, 대마업체 주식에서 이익이 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 의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한국투자공사 주장과는 달랐다. 한국투자공사가 가장 많이 투자한 캐노피 그로스는 의료용 대마뿐만 아니라 여가용 대마(Recreational cannabis)도 생산한다. 한국투자공사는 지난해 1분기 약 1800만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한 뒤, 주가는 계속 내려가 매입 당시 최고 50달러에서 올 2분기 16달러로 곤두박질쳤다. 이런 정 의원의 분석에 한국투자공사는 손실을 인정하면서도 개별 종목의 손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성호 의원은 “국가마다 가치관과 사회적 기준이 달라 사회책임투자도 그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의 법 감정이나 상식에 어긋나는 투자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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