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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부 “미 대선 리스크 이미 금융시장에 반영”

등록 2020-11-05 09:43수정 2020-11-05 12:50

“누가 돼든 통화·재정 완화정책 펴 변동성 확대 가능성 제한적”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혼돈 양상인 미국 대선 관련 위험은 우리 금융시장에 이미 반영돼있어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 대선에서 재검표 요청, 불복소송 제기 등으로 당선자 확정이 지연될 경우 당분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된다”며 “미 대선 리스크(위험)는 상당부분 우리 금융시장에 선 반영돼있고, 미국의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미 대선 및 (의회) 상·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의 정책기조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두 후보자 모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완화적 거시경제기조를 유지하고, 당선자 확정 이후 신속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위해 노력한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견해이므로, 침착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춘다는 마음가짐으로 미 대선 불확실성 지속 가능성에 대비하면서, 우리 경제·금융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변동성 확대시 이미 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시행하는 등 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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