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반출입 사업을 시작했다.
포스코에너지는 11일 전남 광양 LNG터미널에서 천연가스 반출입 사업 개시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천연가스 반출입업자 지위를 취득한 지 두 달 만이다. 천연가스 반출입 사업은 LNG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가 반입된 천연가스를 탱크에 저장한 뒤, 다시 국외 거래처에 반출하는 방식이다. LNG탱크가 보세구역으로 지정되기 때문에 관세 등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다.
포스코에너지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천연가스를 들여와 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 되팔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일본 미쓰이물산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코는 광양 LNG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에 양도한 바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73만㎘ 규모의 광양 LNG터미널 1~5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20만㎘ 규모의 6탱크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