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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0월 산업생산 제자리걸음…소비·투자는 감소

등록 2020-11-30 09:26수정 2020-11-30 19:07

반도체 부진으로 제조업 생산 1.3%↓
서비스업 증가…소비 석달 만에 줄어
선행지수 상승에도 “4분기 불투명”
2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쇼핑몰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전산업생산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늘었지만 소비와 투자가 부진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9월보다 0% 늘어난 보합을 나타냈다.

광공업 생산은 광업에서 7.4% 늘었으나 제조업이 1.3%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2% 줄었다. 반도체가 9월에 디램 등 메모리반도체 공급이 부쩍 증가한 데 비해 지난달 생산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9.5% 감소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수출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7월에 한번 반도체 수출이 감소했고, 8~9월 수출이 많이 늘어났다가 10월에 다시 감소했다”고 말했다.

전자부품도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품목 생산 감소로 전월보다 2.6% 줄었다. 반면 화학제품은 3.5%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9%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73.7%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숙박·음식점이 13.3% 늘어났고, 게임 및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정보통신업도 2.6%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은 0.5% 줄었고, 금융·보험업도 1.5% 감소했다.

소비 부문은 9월보다 위축됐다. 소매판매는 0.9%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5.7% 줄었다.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7.2%)와 승용차 등 내구재(2%)는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8·9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했다가 석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3.3% 감소했다. 기계류는 1.9% 늘었으나 항공기 등 운송장비가 14.9%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실적이 줄어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4분기의 첫달인 10월 주요 지표가 약보합세을 보여,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 반등에 이은 경기회복 흐름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달 중순 이후부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연말 경기 회복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내수출하지수가 상승해 전월 대비 0.5포인트 오른 98.3을 기록했다.

가까운 미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상승 영향으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오른 101.8로 나타났다.

안형준 심의관은 “수치상으로는 경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데, 코로나19라는 충격이 있기 때문에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예측력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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